독일 ‘골폭풍’ 4-0으로 호주 대파

독일 ‘골폭풍’ 4-0으로 호주 대파

입력 2010-06-14 00:00
수정 2010-06-1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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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군단’ 독일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통산 4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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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슬라프 클로제 AP=연합뉴스
미로슬라프 클로제
AP=연합뉴스


전통의 명가 독일은 14일(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더반의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호주와 1차전에서 ‘쌍포’ 루카스 포돌스키(퀼른)와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른 뮌헨) 등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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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이로써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부터 5대회 연속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호주와 상대 전적에서도 3연승을 달렸다.

우승후보 독일의 확실한 우세가 예상됐지만 호주가 먼저 초반 포문을 열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사커루’ 호주는 전반 4분 코너킥 찬스에서 팀 케이힐(에버턴)의 헤딩과 리처드 가르시아(헐시티)의 슛이 잇따라 터졌지만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샬케04)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호주의 공세는 거기까지였다.

전열을 정비한 독일은 4분 뒤 호주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 든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반대편으로 꺾어주자 쇄도하던 루카스 포돌스키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호주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 골키퍼 마크 슈워처(풀럼)가 손을 뻗었지만 대포알같은 슛을 쳐내는데 실패했다.

주도권은 잡은 독일은 전반 24분 간판 골잡이 클로제가 골키퍼와 완벽한 1대1 찬스에서 오른발로 밀어찬 공이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그러나 클로제는 4분 뒤 다시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독일의 캡틴 필리프 람(바이에르 뮌헨)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롱 크로스를 올리자 클로제는 먹이를 낚아채듯 가벼운 헤딩슛으로 호주 골문을 갈랐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통산 최다골에 도전하는 클로제의 월드컵 통산 11번째 골.

독일은 계속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단 한번에 찔러주는 킬패스로 파상공세를 이어갔으며 호주 입장에서는 더이상 추가 실점없이 전반을 마친 것이 다행이었다.

호주는 후반 초반 실점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으나 두터운 독일의 수비벽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1분 간판 스트라이커인 케이힐이 고의적인 백태클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전의마저 상실하게 됐다.

완전히 승기를 잡은 독일은 후반 23분 뮐러의 슛이 호주 오른쪽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으며 2분 뒤에는 클로제와 교체 투입된 제로니모 카카우(슈투트가르트)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호주는 아시아 지역예선 8경기에서 단 1실점 했을 만큼 철벽 수비가 자랑이었지만 월드컵 본선 첫 판에 대패를 당해 일찌감치 탈락 위기에 몰렸다.

루스텐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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