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 통산 최다골 신기록 ‘암초’

클로제, 통산 최다골 신기록 ‘암초’

입력 2010-06-19 00:00
수정 2010-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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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통산 최다골 신기록에 도전했던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32.바이에른 뮌헨)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클로제는 18일(한국시간) 세르비아와 D조 예선 2차전에서 두 번이나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고 독일이 0-1로 패하는 데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퇴장으로 클로제는 24일 오전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열릴 가나와 조별 예선 3차전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독일이 가나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되면 클로제가 더 뛸 경기가 없기에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보유 중인 통산 최다골(15골)도 경신도 물 건너간다.

클로제는 이날 전반 12분 독일 문전을 향해 공을 몰고 가던 세르비아 수비수를 뒤쫓다 발이 부딪히면서 공격 방해로 첫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전반 37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데얀 스탄코비치(인터밀란)를 뒤에서 공격하다 다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기장을 쓸쓸히 떠났다.

두 번째 반칙은 경고를 받을 만한 상황이었으나 첫 번째 상황에서는 고의성이 없었음에도 스페인 출신 알베르토 운디아노 주심의 추상같은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운디아노 주심은 이날 약간의 충돌이라도 일어나면 ‘조자룡 헌 칼 뽑듯’ 노란 딱지를 뽑아들었고 양팀 합쳐 8명이나 경고를 받았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서 각각 5골씩 터뜨렸던 클로제는 지난 14일 호주와 1차전에서 헤딩골을 보태 통산 11골로 호나우두를 4골차로 바짝 쫓았다.

그러나 불운한 퇴장으로 앞으로 득점 찬스를 언제 잡을지 기약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올해 32살인 클로제에게는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대회다.

1승1패인 독일은 헤딩슛 전문가인 골잡이 클로제 없이 가나와 맞서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16강 진출 여부도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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