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제비우 “북한, 약팀이 아니야”

에우제비우 “북한, 약팀이 아니야”

입력 2010-06-20 00:00
수정 2010-06-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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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에우제비우가 북한과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둔 포르투갈 대표팀에 주의를 당부했다.

 에우제비우는 20일 AP통신 등 외신들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승리해 1966년과 같은 이변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북한은 브라질과 1차전에서 보여준 대로 약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과 포르투갈은 21일 밤 8시30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 축구협회 홍보대사를 맡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과 함께 남아공에 머물고 있는 에우제비우는 “포르투갈 선수들은 북한을 꺾기 위해 가진 능력을 100% 쏟아내야 한다.공 주위에서 빠른 움직임과 골 결정력,수비 조직력 등은 물론 모든 능력을 경기장 위에서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날 북한과 포르투갈의 경기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재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끈다.

 당시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북한은 8강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3-0으로 앞서다 이후 에우제비우에게 4골을 내주며 3-5로 역전패했다.

 에우제비우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때 일은 명확히 기억이 난다”며 “동료였던 안토니오 시모스가 3-0으로 지고 있을 때 ‘네 골 차만 안되면 역전할 수 있다’고 말했고 결국 그 말이 맞았다”고 44년 전을 회상했다.

 “그때 북한의 경기력에 다들 놀랐다.특히 북한은 지금보다 더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던 상황이었다”는 에우제비우는 “선수들에게는 모두 자신의 현역 시절 특별한 기억이 있기 마련인데 나에게는 그때 네 골을 넣은 것이 특별한 추억”이라고 덧붙였다.

 에우제비우는 이번 대결의 승부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우리(포르투갈)가 이길 것”이라며 “포르투갈이 초반에 골을 넣기를 바란다.1-0으로 이겨도 승점 3점을 따내기 때문에 괜찮은 결과”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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