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조직위 내홍…회장·위원장 충돌

월드컵조직위 내홍…회장·위원장 충돌

입력 2010-06-26 00:00
수정 2010-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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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회가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남아공월드컵조직위원회의 두 핵심 인물이 사적인 일로 충돌,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 사단은 대니 조단 월드컵조직위원장의 동생이 FIFA(국제축구연맹) 입장권 판매 및 숙박 대행업체인 스위스 매치 서비스 AG의 현지 자회사 매치 이벤트 서비스의 포트 엘리자베스 책임자로 고용돼 월 20만랜드(한화 3천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메일 앤드 가디언이 25일 폭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조단 위원장은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하면서 이를 자신을 음훼하려는 악의적인 기사라고 비난하면서 그 배후로 어빈 코자 월드컵조직위 회장을 지목했다.

 남아공월드컵조직위는 실무 책임을 맡은 조단 위원장 외에 코자가 대외적 최고 책임자인 회장 자리를 맡고 있다.

 코자 회장은 남아공 프로 축구단 올란도 파이어레이츠의 구단주로,올해 초 열린 남아공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막판에 조단 위원장과 함께 공동 사퇴하는 등 축구계에서 조단 위원장과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다.

 특히 코자 회장은 제이콥 주마 대통령과는 오랜 친구 사이로,지난 2월에는 자신의 딸이 주마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사생아를 출산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단 위원장은 “그(코자)가 말한 바와 같이 월드컵 대회 이후에 벌어질 전쟁에 대해 나 또한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내 동생에 관한 기사는 나를 겨냥한 것으로,내가 이번 월드컵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도하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한 코자 회장 측의 입장은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현지 온라인 뉴스 매체 뉴스24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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