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로 겨울철에 탄산음료 매출 1위 첫 등극

포근한 날씨로 겨울철에 탄산음료 매출 1위 첫 등극

입력 2014-01-09 00:00
업데이트 2014-01-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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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작년 12월 분석…생수도 처음으로 2위 차지

최근 포근한 겨울철 날씨가 계속되면서 여름철 대표음료인 탄산음료가 작년 12월 음료수 매출 1위에 처음으로 올랐다.

롯데마트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12월 음료 매출순위를 분석한 결과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매출비중이 21.7%로 가장 높았다고 9일 밝혔다.

매년 12월 매출비중 수위는 2011년(두유)을 제외하고 모두 과즙음료였다.

과즙음료와 두유는 매출 상위 2위밖으로 한차례도 밀려나지 않을 정도로 겨울철을 대표하는 음료였다.

생수 매출비중도 19.5%로 처음으로 2위를 기록했고, 두유가 19.4%로 3위를, 과즙음료가 18.3%로 4위를, 커피와 차음료는 9.7%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겨울철에 이 같은 음료매출 역전현상이 벌어진 것은 이상고온으로 포근한 날씨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지역의 평균 낮 최고 기온이 영상 8도에 육박하는 등 따뜻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낮 최고 기온이 영하 5도를 넘나든 것과 비교하면 10도 이상 차이나는 셈이다.

작년 12월에도 서울의 평균 기온은 영하 0.2도로 전년동기의 영하 4.1도보다 약 4도 가량 높았다.

매출에도 변화가 생겼다.

작년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과즙음료 매출은 23.1%, 두유는 2.3% 하락했다.

특히 겨울철 즐겨 찾는 코코아 매출은 8.1%, 유자차 등의 액상차는 15.4% 감소했다.

반면 탄산음료와 생수 판매는 각각 18.9%, 13.5% 상승했다.

특히 여름철 판매가 많이 이뤄지는 이온음료의 신장률도 무려 35.4%에 이르렀다.

포근한 겨울철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도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가 같은 기간 레저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농구용품(55.7%), 테니스 용품(10.8%), 등산복(33.6%), 등산용품(18.6%) 매출이 작년동기보다 늘어났다.

인라인 스케이트, 스케이트 보드, 자전거 등 매출도 증가했다.

하언정 롯데마트 음료 CMD(상품기획자)는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여름 음료인 콜라, 사이다, 생수 등의 구매빈도가 높아졌다”며 “포근한 날씨에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음료소비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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