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바로 지금/최광숙 논설위원

[길섶에서] 바로 지금/최광숙 논설위원

입력 2012-01-31 00:00
업데이트 2012-01-31 00: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뭐든지 ‘바로 지금’ 하려고 마음먹는다. 뭘 할지, 누구에게 전화를 해야 할지가 떠오르면 미루지 말고 당장 하는 것이 좋다. 경험상 유능한 사람, 잘나가는 사람들은 대체로 ‘바로 지금형’이 많은 것 같다. 바로 그 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결코 미루는 법이 없다. 작은 부탁을 받더라도 앉은 자리에서 바로 전화를 돌린다. 물론 안 되는 일도 있겠지만 가능한 한 ‘오늘’을 넘기지 않으려 하는 습관들을 지녔다.

사실 마음속에 계획만 품다가 백날이 지나도 못 하는 일이 많다. 그런 일을 겪다 보니 그날 처리해야 할 일과 연락할 사항 등을 메모지에 적어 놓고 체크까지 하지만 그마저도 한두 가지 놓칠 때가 적지 않다. 게으른 성격 탓이다.

그룹 ‘부활’의 가수 김태원씨가 대학생들과 만나 “현재 무엇을 하든 간에 아름답게 살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그는 ‘아름다움’에 방점을 뒀다. 뭐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라는 뜻일 터. 하나 더 ‘바로 지금’을 보태고 싶다. 하루하루를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행복한 삶이리라.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2012-01-31 30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