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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 구매는 투자 아닌 도박”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비트코인 구매는 투자 아닌 도박”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15 11:13
업데이트 2017-12-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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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의 스티븐 폴로즈 총재가 14일(현지시간) 이상 폭등세를 보이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도박’이라고 규정, 강력 경고했다.

폴로즈 총재는 이날 토론토에서 열린 한 경제단체 주최 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에 대해 “투자라기보다는 도박에 가깝다”고 지적했다고 캐나다 통신 등이 전했다.

폴로즈 총재는 “가상화폐를 사는 것은 위험을 구매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 구매자들에 “세부 조건을 잘 읽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이 신뢰할 만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며 “화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폴로즈 총재는 “통화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가치 저장 기능을 해야 한다”며 “가상화폐는 이런 요소를 전혀 갖고 있지 못한 만큼 화폐로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현 상황은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가 있다”며 “이 시점부터 제도권 시스템이 주의 깊게 다루어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폴로즈 총재는 “비트코인 거래 차트가 에펠 탑의 왼쪽 편 모양과 같은데 이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것”이라며 20여 년 전 유사했던 정보기술(IT) 붐 현상에 언급, “당시 다행스러웠던 것은 전방위적 파급효과는 없이 해당 분야의 주식 거래에 국한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디지털 거래와 전자 화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를 거론하며 “중앙은행이 소매 거래에 활용될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문제에 대해 적절한 상황을 연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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