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추돌사고 후 문 안열렸다”…中탑승자 전원 사망

“전기차 추돌사고 후 문 안열렸다”…中탑승자 전원 사망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4-04-29 22:32
업데이트 2024-04-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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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기술지원 받은 전기차
‘아이토 M7’ 고속도로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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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전기차 추돌 사고 이후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NS 캡처
중국에서 전기차 추돌 사고 이후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SNS 캡처
중국에서 전기차 추돌 사고 이후 문이 열리지 않아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기술지원으로 생산된 전기차가 추돌 이후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들이 전원 사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 산시성 윈청시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토(AITO) M7 차량이 시속 115㎞로 주행 중 앞서 달리던 트럭을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이 차량은 폭발로 인해 불길이 치솟았고,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구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국 탑승자들은 구출되지 못했다. 차량에는 남성 2명과 2살 아기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

유족은 “추돌 사고 이후 문이 잠긴 채 열리지 않았고, 에어백도 작동되지 않았다”며 차량 결함 의혹을 제기했다.

현지 경찰은 차량 결함 등을 포함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아이토 제조사 측은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도 “에어백과 동력 배터리는 정상적으로 작동됐다”며 결함 의혹은 부인했다.

한편 사고 차량 아이토 M7은 화웨이가 2021년 12월부터 중국 전기차 기업 싸이리스와 손잡고 생산에 나선 고급 SUV 중 하나로 화웨이의 독자적인 운영체계(OS) 훙멍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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