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클럽] 리움미술관 ‘조선화원대전’ 성황

[컬쳐클럽] 리움미술관 ‘조선화원대전’ 성황

입력 2012-01-12 00:00
업데이트 2012-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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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남동에 자리잡은 삼성미술관 리움. 이곳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 ‘조선화원대전’이 예술 애호가들 사이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시작된 이 전시회의 누적 관람객 수는 11일 현재 4만 6천명. 고미술 전시회로는 경이적인 기록이라고 미술관측은 설명했습니다.

“ 이번 전시회는 리움이 2006년 ‘조선말기회화전’ 이후 5년만에 마련한 이번 고미술 기획전입니다. 문인화와 함께 조선시대 회화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화원화를 본격적으로 조명한 최초의 전시회라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 조지윤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

화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도화서에 소속된 전통화가를 가리킵니다. 화원들은 궁중에서 근무하며 왕실과 조정을 위해 다양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조정의 행사를 기록하는 기록화를 비롯해 장식화, 어진(御眞)과 공신의 초상, 지도, 인쇄물 밑그림, 도자기 문양 등을 그렸습니다.

전시에는 ‘화성능행도’(보물 1430호), 김홍도의 ‘군선도’(국보 139호), 장승업의 ‘영모도 대련’, 김득신의 ‘사계풍속도’ 등 국내외에 산재되어 있는 화원화가들의 대표작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동가반차도(動駕班次圖)’는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작가별 연대기적 구성에서 벗어나 화원화가들의 업적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조선시대 최고의 예술가 집단이었던 화원화가들의 예술혼과 미의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조지윤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

현대적인 미디어에 익숙한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에 인터랙티브 장비를 도입한 점도 돋보이는 아이디어입니다. 리움은 동가반차도 등 세필과 공필로 제작된 작품에 갤럭시탭과 고해상도 모니터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전통회화를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시는 29일까지. 문의 02-2014-6900

 

글 / 함혜리 영상에디터 lotus@seoul.co.kr

영상 / 장고봉PD gobo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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