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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위… 무섭게 크는 피겨 임은수

4→3→2위… 무섭게 크는 피겨 임은수

한재희 기자
입력 2017-09-03 22:28
업데이트 2017-09-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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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주니어 그랑프리 은메달… 쇼트·프리·총점 개인 최고 기록

‘한국 여자 피겨의 미래’ 임은수(14·한강중)가 무서운 성장세를 선보이고 있다.
임은수. 연합뉴스
임은수.
연합뉴스
임은수는 3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4.32점에 예술점수 57.23점으로 총 121.55점을 획득했다. 전날(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4.79점을 더해 최종합계 186.3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최고 성적이다. 금메달은 아나스타시아 타라카노바(196.68점·러시아), 동메달은 야마시타 마코(181.04점·일본)에게 돌아갔다.

임은수는 이번에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총점 개인 최고 점수를 모두 갈아치웠다.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최고점보다 쇼트프로그램은 0.01점, 프리스케이팅은 5.52점, 총점은 5.53점씩 끌어올렸다.

주니어 그랑프리에서의 성장세를 이어 갔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임은수는 처음 출전한 지난해 9월 슬로베니아 5차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고, 10월 독일에서의 7차 대회에서는 김연아 은퇴 이후 쇼트 최고점을 기록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한 단계 더 올라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총점을 살펴봐도 슬로베이나 대회에서 166.91점, 독일 대회에서 173.21점, 이번 대회에서 186.34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불과 1.89점 뒤졌던 임은수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평소 실수가 별로 없었던 더블 악셀에서 삐끗하며 클린 경기에 실패했다. 다른 요소에서는 대체적으로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지만 우승까지는 다소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경기 후 임은수는 “작은 실수 때문에 조금 아쉽다”며 “다음 대회에서는 안타까움을 곱씹지 않도록 실수했던 부분을 보완해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4일 귀국하는 임은수는 오는 10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17~18시즌 6차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7-09-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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