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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절벽으로 개를 떨어뜨린 인면수심 남성

일부러 절벽으로 개를 떨어뜨린 인면수심 남성

박홍규 기자
입력 2018-02-09 14:50
업데이트 2018-02-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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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절벽 아래로 던지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개를 절벽 아래로 던지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얼굴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사람의 마음은 ‘짐승의 마음’과 같다는 뜻인 인면수심(人面獸心). 이러한 사례를 잘 보여주는 한 남자를 지난 7일(현지시각) FOX, NBC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한 남성이 차에서 내려 자신의 핏불(Pit Bull) 한 마리를 들고 계곡 절벽으로 걸어간다. 도로 끝에 이르자 이 남성은 지체없이 들고 있던 개를 절벽으로 던져 버린다. 개를 버리려고 한 것이다. 절벽이 위험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정황으로 봐서 ’죽어도 상관없단‘ 마음을 가졌음에 분명해 보인다. 더욱 소름끼치는 사실은 이번 건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영상 속엔 두 번이나 큰 개를 유기하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던가. 동물학대를 밥 먹듯 해왔던 안드레 스팬키 라야(Andres Spancky Raya·21)라는 이 남성은 주거 침입 죄로 잡혀 왔고 경찰에 기소돼 판사 앞에 서게 됐다.

동물학대죄와 주거절도죄로 5년 형을 선고 받은 안드레 스팬키 라야(Andres Spancky Raya)(유튜브 영상 캡처)
동물학대죄와 주거절도죄로 5년 형을 선고 받은 안드레 스팬키 라야(Andres Spancky Raya)(유튜브 영상 캡처)

그가 자유인이었을 때는 큰 개를 들고 던질 정도로 강했지만 수갑을 차고 파란색 수감복을 입은 채로 판사 앞에 서게 됐을 때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판사는 이 남성에게 주거절도죄와 동물학대죄로 5년 실형을 선고하고 감옥으로 ’버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어떤 종류의 동물이든 10년 동안 입양해서 키울 수 없게 했다. 절벽에 던져진 개는 새 주인과 새 보금자리를 찾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인과응보다.



사진·영상=Harry Williby/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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