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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킥’ 칸토나 17년 만에 올드트래퍼드 돌아온다

‘쿵푸킥’ 칸토나 17년 만에 올드트래퍼드 돌아온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11 19:34
업데이트 2018-05-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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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킥’ 등 온갖 기행으로 유명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에리크 칸토나(52·프랑스)가 다음달 10일(현지시간) 올드트래퍼드에 돌아온다.

칸토나는 유니세프 자선 대회인 사커 에이드에 나서 우사인 볼트, 모하메드 파라 경, 올리 머스, 고든 램지 등과 나선다. 볼트가 주장 완장을 차는 월드 베스트 11에 포함된 그는 “집만한 곳이 없다. 올드트래퍼드에 돌아오게 된 것을 알고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7년 은퇴했지만 2001년 라이언 긱스의 자선 경기에 나선 뒤 이 그라운드에 다시 나서는 것은 17년 만이다. 그는 “돌아와 6월 10일 경기를 지금까지 없었던 최고의 경기로 만들겠다. 당신도 나와 함께 하길”이라고 말하며 “올드트래퍼드에서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역사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덧붙였다.

사커 에이드는 2006년 시작돼 2년에 한 번씩 열려 지금까지 2400만 파운드를 모금해 어린이들을 도왔다.

맨유 출신으로는 필 네빌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감독과 골키퍼 에드윈 판데사르 등이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다. 야야 투레, 클레런스 세어도르프, 로버트 피레스, 잡 스탬, 파트릭 클루이베르트 등이다.
상대 잉글랜드 베스트 11의 주장은 사커 에이드의 공동 창업자인 가수 로비 윌리엄스다. 데이비드 시먼, 제이미 레드냅, 대니 머피, 로비 파울러 등 축구 스타들에 윌 페럴, 니알 호란, 루이스 톰린슨, 잭 화이트홀 등 유명인들이 가세한다.

1992년 120만 파운드에 맨유 입단 계약을 체결한 칸토나는 다섯 시즌 유니폼을 입고 143경기에 나서 64골을 넣었다. 네 차례 프리미어리그 제패에다 두 차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1995년 경기 도중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는 관중에게 쿵푸킥을 날려 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더 이상 프랑스 대표로 뛰지 못하는 징계를 받는 등 끝없는 기행으로 입길에 올랐다.

그 뒤 기자회견 도중 두고두고 욕 먹은 발언을 남겼다. “바다갈매기들이 트롤 어선을 따라오는 건 사르디니아 사람들이 바다에 던져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은퇴 뒤 영화배우로 변신한 그는 ‘엘리자베스’, ‘에리크를 찾아서’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코스모스 단장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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