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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14세 소년 화제…“내가 중산층 대변자”

美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14세 소년 화제…“내가 중산층 대변자”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14 11:12
업데이트 2018-08-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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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에서 만 14살 소년이 주지사에 도전해 화제라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선 소너본(14)을 포함한 4명의 후보가 14일 미 버몬트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프라이머리)에 나선다.

소너본의 출마는 주지사 후보자 자격에 나이 제한을 두지 않은 버몬트 주 헌법 덕분에 가능했다.

버몬트 주에서 4년 이상 거주한 후보는 누구라도 주지사에 출마할 수 있다. 14년 평생을 버몬트에서 살아온 소너본의 출마 자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보건의료 개혁, 경제 발전, 교육에 관한 “올바른 생각을 가진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 가정의 대변자”라고 주장한다.

정치 성향은 민주당에서도 진보 진영에 속한다. 미국에서는 버몬트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2016년 미 대선 도전 이후 진보 진영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소너본은 이달 초 TV로 중계된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나”라고 말했다.

다만 당내 경쟁자의 이력도 만만치 않게 특이하다.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한 크리스틴 홀퀴스트는 미 역사상 첫 번째 트랜스젠더 주지사를 노리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소너본의 출마를 계기로 주 헌법의 맹점을 고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점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필 스콧(공화) 현 주지사는 기자들로부터 ‘14살 소년이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을 받자 “우리가 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주지사가 될 때 최소한 운전면허증을 딸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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