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때 전사 ‘34세 일병’ 발굴 20년 만에 가족 품에

6·25 때 전사 ‘34세 일병’ 발굴 20년 만에 가족 품에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4-18 00:11
업데이트 2024-04-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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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남매 둔 故 차말줄 신원 확인
호국 영웅 귀환 행사 울산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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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원(왼쪽 세 번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과 고 차말줄 일병의 아들인 차성일(네 번째), 며느리 김윤옥(다섯 번째)씨가 17일 울산 보훈회관에서 열린 ‘호국 영웅 귀환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근원(왼쪽 세 번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과 고 차말줄 일병의 아들인 차성일(네 번째), 며느리 김윤옥(다섯 번째)씨가 17일 울산 보훈회관에서 열린 ‘호국 영웅 귀환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6·25전쟁 때 아내와 어린 남매를 두고 전사했던 34세 늦깎이 일병의 유해가 가족 품에 돌아왔다. 기술 발달로 유해 발굴 후 20년 만에 신원이 확인된 것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를 17일 울산 보훈회관에서 열었다. 주인공은 차말줄 일병으로 그의 유해는 2004년 강원 횡성군에서 발굴된 뒤 지난달에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은 1917년 울산에서 태어났고 1951년 2월에 국군 제5사단 소속으로 ‘횡성·포동리 부근 전투’에서 전사했다.

국유단은 ‘전사한 군인 여러 명이 묻혀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2004년 차 일병 등의 유해를 발굴한 바 있다. 2000년 4월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을 시작한 이래 신원이 확인된 국군 전사자는 차 일병을 포함해 229명이다.

강국진 기자
2024-04-1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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