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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조명은 어디? 음악 틀어달라”…국립극장 꼼꼼 체크

현송월 “조명은 어디? 음악 틀어달라”…국립극장 꼼꼼 체크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2 15:21
업데이트 2018-01-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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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취재진에 공연장 점검 장면 3분가량 첫 공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 중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우리측 공연장을 점검하는 모습이 우리 취재진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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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둘러보는 현송월 일행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둘러보는 현송월 일행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을 방문해 해오름극장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측 점검단은 방남 이틀째인 22일 오후 2시 14분께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도착해 음향과 조명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현 단장은 음향 컨트롤박스 뒤에 서서 “조명은 어디 있습니까”라고 물어 위치를 확인했다. 이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 관현악,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세부적으로 요청하자 극장 관계자가 “아리랑을 틀겠다”고 답했다.

관현악으로 편곡된 아리랑이 1분 30초가량 재생됐을 즈음 현 단장이 “됐다”고 말하자 음악은 멈췄다. 현 단장은 음악을 듣는 동안 극장 관계자가 질문하자 아니라며 고개를 살짝 흔드는 모습도 목격됐다.

현 단장은 재차 극장 관계자에게 조명 위치를 확인하는 등 해오름극장 시설에 대한 점검을 계속했다.

현 단장의 공연장 시설 점검 장면은 약 3분간 통일부 공동취재단에 공개됐다. 통일부 공동취재단은 전날부터 강릉과 서울의 공연장을 방문하는 현 단장 일행을 취재해 왔지만, 이전까지는 내부를 둘러보는 현 단장에 대한 취재는 통제돼 왔다.

현 단장 일행은 오후 3시 현재 해오름극장을 계속 점검 중이다.

앞서 방문한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을 각각 15분 정도 빠르게 둘러봤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을 들여 여러 시설을 체크하는 것으로, 이곳에서 서울 공연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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