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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교관, 모잠비크서 코뿔소 뿔 밀매하다 적발”

“북한 외교관, 모잠비크서 코뿔소 뿔 밀매하다 적발”

입력 2015-05-28 09:11
업데이트 2015-05-2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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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보호대상 동물인 코뿔소의 뿔을 밀매하다 적발된 북한인 2명 중 1명은 외교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체포된 북한인들은 남아공 주재 북한대사관의 박철준 참사와 현지 북한 태권도 사범 김종수 씨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모잠비크 수도인 마푸토 경찰청의 올란두 무두마니 대변인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에 연루된 북한인 2명은 체포된 다음날인 지난 4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뒤 남아공으로 왔다”면서 “남아공 주재 북한 대사관은 이들의 보석금으로 3만달러(3천300만원)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남아공 주재 북한 외교관들이 국경 통과 시 검색을 받지 않는 특권을 악용해 인접한 모잠비크 주재 북한 보건대표부의 도움을 받아 수시로 코뿔소 뿔 밀매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잠비크에서 구입해 남아공으로 넘어간 코뿔소 뿔은 외교행랑을 통해 중국으로 보내지며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이 이를 암시장에서 약재용으로 판매해 큰 돈을 벌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 외교관들은 공관 운영비와 본국에 상납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활동을 벌이다 주재국 정부에 발각되는 일이 잦다.

지난 4월에는 파키스탄 주재 외교관 부부가 길거리에서 허가 없이 술을 팔다 적발됐으며, 앞서 3월에는 방글라데시 주재 외교관이 27kg의 금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추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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