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엔지니어링 업체 ‘M+W’ 쌍용건설 2차입찰 재 참여

獨엔지니어링 업체 ‘M+W’ 쌍용건설 2차입찰 재 참여

입력 2012-07-10 00:00
수정 2012-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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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계 엔지니어링 업체인 ‘M+W’가 오는 12일 마감되는 쌍용건설(시공 능력 평가 14위) 2차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각 방정식’이 복잡해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M+W는 올해 네 번째 진행되는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앞서 지난 5일 마감된 1차 입찰에선 M+W가 불참해 이랜드그룹이 단독 참여했다. 업계에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이랜드와 수의계약으로라도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M+W의 태도 변화는 투자은행(IB) 측과 정부 쪽에서 모두 감지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 측에선 M+W의 입찰 참여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M+W가 올해 세 차례의 쌍용건설 본입찰에 모두 참여한 데다 앞선 세 번째 매각 때는 가격을 낮추기 위해 온갖 트집을 잡다가 실패하면서 잠시 발을 뺀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로 M+W는 쌍용건설이 최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건설사 구조조정 명단에 포함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할 정도로 쌍용건설에 미련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M+W는 지난 6월 쌍용건설 실사 때 10억원의 비용을 들였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에선 M+W그룹의 인수를 내심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본과 해외 인지도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일각에선 이랜드가 자금력을 앞세운 펀딩 파트너로서 쌍용건설 증자라는 마스터플랜을 제시한다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 쌍용건설은 워크아웃 이후 대형 건설사와 계속 격차가 벌어지면서 해외 수주시장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7-1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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