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커스] “생산라인 축소땐 지역 경제 휘청”

[경제포커스] “생산라인 축소땐 지역 경제 휘청”

입력 2012-11-23 00:00
수정 2012-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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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끓는 군산

한국지엠이 2014년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에서 전북 군산공장을 제외하자 군산 지역이 크게 낙담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생산라인을 줄이거나 역할을 축소할 경우 지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市 수출량의 절반… 수만명 일자리 위협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22일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 공장에서 군산이 제외된 것을 철회하기 위해 범도민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전북도와 한국 경제 전반을 생각했을 때 중앙정부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매출은 5조 6000억원이다. 2007~2011년에 낸 지방세만 해도 120억원이 넘는다. 군산시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군산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라면서 “생산을 축소하면 지방 재정은 물론이고 민간 경제 전반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걱정되는 점은 지역에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자리만 1만 1000여개에 달한다. 군산에 있는 전체 가구 중 6분의1이 한국지엠이나 그 협력업체에서 일하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과 슈퍼마켓 등 서비스업까지 합하면 수만명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되는 것이다.

●군산시·의회 ‘탈락 철회’ 범국민 운동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크루즈 신형 모델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앞으로 군산공장의 역할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지난 20일 시작된 2차 희망퇴직 신청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군산시와 시의회 등은 필사적으로 군산공장이 크루즈 후속 모델 생산 기지에서 제외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지만 한국지엠은 요지부동이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수출액 4조 4000억원은 군산시 전체 수출량의 절반을 넘고 전북 수출의 31%를 차지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재채기를 하면 군산 경제는 독감이 걸리는 관계”라면서 “국가 차원의 지원과 대책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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