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위성작동 여부는 12시간 뒤 확인

나로호 발사 성공…위성작동 여부는 12시간 뒤 확인

입력 2013-01-30 00:00
수정 2013-01-30 16: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위성 정상궤도 진입 성공…세계 11번째 스페이스 클럽 등극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로켓)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4시 우주를 향해 이륙, 위성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나로호는 발사 후 9분(540초) 동안 위성덮개(페어링) 분리, 1단(하단) 분리 및 점화, 2단(상단) 점화, 나로과학위성 분리 등의 절차를 거쳐 위성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켰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로부터 수신한 텔레메트리(원격측정) 정보를 통해 속도, 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발사 뒤 1시간 정도 되면 나로호가 정해진 궤도를 따라 비행했는지, 초속 8m의 적당한 속도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나로호의 궤적이 모두 정상으로 확인되면 일단 나로호는 우주발사체(로켓)로서 성공했다고 평가될 수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후 5시 브리핑을 통해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잠정 확인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위성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발사 약 2시간 뒤 노르웨이 트롬소 수신국이 나로과학위성의 전파 신호를 잡으면 일단 위성이 정상 작동하면서 제 궤도를 돌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단계까지 이상이 없다면 우리나라는 자체 개발한 우주발사체를 자국 발사대에서 쏘아올려 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른바 ‘스페이스(우주) 클럽’ 회원국이 된다.

나로호 우주계획의 최종 성공 여부는 발사 12∼13시간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위성 신호를 탐지하고 위성과 교신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