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쿠시마 라면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또 한 번의 히트 라면을 선보이며 편의점 라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8일, 이스타항공, 하림과 협업하여 출시한 ‘도쿠시마 라면’이 판매 3주 만에 3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라면은 육개장, 불닭볶음면과 함께 라면 카테고리 내 베스트 3위권에 진입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도쿠시마 라면’은 일본 도쿠시마현의 전통적인 라멘 스타일을 모티브로 개발됐다. 간장 베이스의 소유 라멘과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돈코츠 라멘의 특징을 결합하여, 깊고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여기에 도쿠시마식 라멘의 특징을 반영한 날계란 블록과 청귤소스를 추가해, 국물 맛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산미를 더하고 식감을 살렸다.
이 라면은 출시 직후부터 도쿠시마현의 특색을 담은 독특한 패키징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출시 7일 만에 10만 개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5월 28일부터 6월 18일까지 라면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두 자릿수 상승한 성과를 거두었다.
소비자들은 도쿠시마 라면의 새로운 맛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와 블로그, SNS 채널에서는 “청귤즙이 들어가서 감칠맛이 좋다”, “도쿠시마에서 먹었던 맛을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어 반갑다”는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도쿠시마 라면 (사진-세븐일레븐)
특히, 도쿠시마 라면은 3040 남성층에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 세븐일레븐 매출 분석에 따르면, 기존의 매운 비빔라면이 주로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순한 맛의 국물 라면인 도쿠시마 라면은 3040 남성의 매출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진라면 순한맛, 사리곰탕 등 국물 라면이 남성 소비자에게 주로 인기를 끄는 경향을 보였던 것과 일치한다.
세븐일레븐은 도쿠시마 라면을 자사 점포 외에도 이스타항공의 인천-도쿠시마 기내식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기내식 패키지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도쿠시마현의 여행지와 맛집, 쇼핑 정보도 제공돼,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세븐일레븐은 최근 ‘콜라보’를 통해 PB 라면 상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배우 이장우와 협업해 출시한 ‘세븐셀렉트 즉석우동’은 출시 2개월 만에 50만 개를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오뚜기와 협업한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과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손잡은 ‘럭히밥 김찌라면’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도쿠시마 라면(사진-세븐일레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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