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전년비 22.5%↑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전년비 22.5%↑

입력 2014-08-22 00:00
업데이트 2014-08-22 02: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세 18.5%·월세 28.5% 증가

지난해부터 경기도 안양에서 단독주택 월세로 사는 직장인 김수민씨는 최근 임대차계약서 확정일자인을 받았다. 월세 생활 4년 만에 확정일자인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확정일자인을 받지 않은 것은 주택임대소득 노출을 꺼리는 집주인이 이를 원치 않았고, 보증금 규모도 작아 굳이 확정일자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13만 20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 7874건)보다 22.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7월까지 누계는 88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6%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매매와 달리 확정일자인을 받은 것만 통계에 잡힌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 거래가 18.5% 증가한 반면 월세 거래는 28.5%나 증가, 월세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가 12.9% 증가했고, 일반주택 전·월세는 30.7%나 증가했다. 국토부는 월세 거래 증가는 정부가 월세소득공제 확대 정책을 내놓은 이후 소액 월세 임대차가 많은 단독·다가구주택 등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의 확정일자인 신청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단독·다가구주택의 확정일자인 교부, 월세소득공제 신고가 정착되어 가는 단계로 해석된다. 전체 임대계약 중 월세 거래 비중은 41.5%로 지난해 같은 달(96.9%)보다 1.9% 포인트 증가한 41.5%로 집계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4-08-22 14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