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톡턴시 파산…역대 최대규모

美 스톡턴시 파산…역대 최대규모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스톡턴시가 채권단과 석 달간 진행해온 채무 조정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파산보호(챕터9)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스톡턴시가 파산보호신청을 하면 미국 역사상 파산한 시 가운데 최대 규모가 된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스톡턴시의 행정을 담당하는 봅 데이스 시티매니저는 26일(현지시간) 시의회에서 “불행히도 적자를 메우고 파산을 막기 위한 채권단과의 포괄적 협상을 이뤄내지 못했다”며 “파산보호신청이 유일하게 남은 선택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이날 오후 2천600만달러에 달하는 내년 적자 예상액을 메우기 위한 특별 예산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는 한편 이르면 27일께 시 변호인단이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할 예정이다.

데이스 행정관은 그러나 시 당국이 여전히 일부 채권단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들 중 3분의 1가량과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 29만 명의 스톡턴시는 최근 몇 년간 건축붐이 일면서 수천 개의 집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시 당국도 스포츠 경기장, 호텔 등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해왔다.

하지만 주택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세수가 감소하면서 지난 3년간 9천만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수차례 지출 삭감을 통해 메워왔다.

이를 위해 시 당국은 경찰의 4분의 1, 소방관의 3분의 1을 줄이는 한편 시 공무원의 40%를 줄이고 임금과 건강보험 또한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왔다.

또 내년 적자예상액 2천600만달러를 메우기 위해 퇴직자의 건강보험 지급을 줄이고 법정채권과 부채 상환을 연기하는 한편 주차단속 등 규제 강화를 통해 세수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 당국의 이 같은 조처와 관련해 퇴직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의 불만이 높다.

전직 시 공무원들은 수당 삭감은 결국 건강보험 상실로 이어진다고 호소하고 있고 시민은 재산가치 하락과 되풀이되는 절도 사건과 관련해 시 당국을 비판하고 있다.

실직 상태인 한 시민은 “일반적인 사람들은 집값이 폭락하고 일자리도 없는 이런 상황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런 상황에 신물이 나 범죄행위에 기댈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재산 가치를 파괴하는 파산과 같은 결정이 아닌 올바른 선택을 하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스톡턴시의 실업률은 지난 10년간 2배 증가해 지금은 16% 수준에 달하고 있으며 거주민 중 5분의 1이 빈곤선 이하의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시 당국은 더는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데이스 행정관도 앞서 이번 예산안에는 어떤 주요 서비스 축소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파산 신청을 하게 되면 시 공무원들은 시 운영이나 직원 채용과 같은 업무는 계속할 수 있지만, 부채와 관련된 결정은 판사가 맡게 된다고 로버트 베네데티 스톡턴 퍼시픽 대학교 정치학교수는 밝혔다.

이에 따라 판사가 어느 채권자가 어떤 순서에 따라 얼마의 돈을 돌려받게 될지 결정하는 것은 물론 시 운영에 필요한 지출도 결정하게 된다.

연합뉴스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성동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녹지 쉼터로 재구성하는 ‘5분 생활권 정원 조성사업’으로 추진된 왕십리2동 마을정원과 중랑천 피크닉정원이 최근 완공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왕십리2동과 중랑천 일대 생활정원은 바쁜 일상에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구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2억원을 확보하면서 조성될 수 있었다. 왕십리2동 마을정원(하왕십리동 946-65, 상왕십리역 4번 출구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자투리 공간(200㎡)을 활용해 다채로운 식재와 벽면 녹화로 꾸며진 도심형 녹지 쉼터로 조성됐으며, 서울시 예산 4800만원이 투입됐다. 중랑천 피크닉정원(행당동 81-1일대)은 약 1800㎡ 규모로, ‘일상 속 여행’을 테마로 한 조형물(포토존)과 다양한 초화류 식재가 어우러진 정원형 피크닉 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졌으며, 1억 5000만원의 서울시 예산이 투입됐다. 구 의원은 “이번 조성된 정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상 속 휴식과 여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녹지 환
thumbnail - 구미경 서울시의원 “시 교부금 2억원으로 조성된 왕십리 2동·중랑천 ‘5분 생활 정원’ 준공 축하”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