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주당, 선거참패 공개반성한다더니…

일본 민주당, 선거참패 공개반성한다더니…

입력 2013-05-12 00:00
수정 2013-05-12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작년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며 정권을 자민당에게 넘긴 일본 민주당이 11일 도쿄에서 ‘공개 대 반성회’를 개최했지만 자성 보다는 책임전가성 변명이 많았다고 일본 매체들이 보도했다.

동일본 대지진 및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에 미숙하게 대응하며 ‘단명(2010.6∼2011.8)’한 간 나오토(菅直人) 전 총리는 원전사고 후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시스템의 분석 결과를 늦게 알린 과실을 관료 조직 탓으로 돌렸다.

간 전 총리는 또 대지진 발생 후 여야 협력에 대해 “정치는 휴전하는 것이 보통의 판단이겠지만 자민당은 중의원 해산을 우선시하는 입장이었다”라며 현재 여당인 자민당을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을 떠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현 생활당 대표에 대해서도 자신의 권력유지에 집착하는 정치인으로 폄하했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전 경제산업상은 2009년 중의원 선거 때 민주당이 내건 공약들을 집권기간 대부분 실천하지 못한 데 대해 “야당의 저항 속에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는 상당한 공작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나가쓰마 아키라(長妻昭) 전 후생노동상도 재정 뒷받침이 어려운 공약을 내 놓았다는 비판에 대해 “관료가 끝까지 이해해주지 않는 정책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청년위원회가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젊은층 표심을 잡기 위해 기획한 이번 공개 반성회에는 30세 이하 남녀 약 600명이 참가하고 인터넷으로도 중계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