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YT 인터뷰서 밝혀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69) 후보가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늘리지 않으면 대통령에 당선된 뒤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한국이 독자 핵무장을 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도널드 트럼프(왼쪽)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3/27/SSI_20160327182938_O2.jpg)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3/27/SSI_20160327182938.jpg)
도널드 트럼프(왼쪽)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이 그들의 (분담금) 기여를 많이 늘리지 않는다면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그렇다.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핵 위협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독자적 핵무장을 용인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는 “그들(한·일)이 언젠가 핵무장을 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논의해야만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美 워싱턴 외교가 “위험천만한 발언”
트럼프의 미군 철수 및 핵무장 용인 발언은 미국이 동북아 지역에서 유지해 온 동맹 및 비확산 정책과 상반되는 것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트럼프의 발언은 위험천만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관련기사 14면
2016-03-28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