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F-35A 스텔스기 모의공중전서 15대1 격추율 기록”

“美 공군 F-35A 스텔스기 모의공중전서 15대1 격추율 기록”

입력 2017-02-08 11:11
수정 2017-02-08 11: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IOC 확보 이후 첫 참가 ‘레드 플래그’ 훈련서 입증F-22와 짝맞춰 가상 지대공 미사일망 제거에도 성능 과시

한국도 내년부터 도입하는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실전 투입 자격 확보 이후 첫 모의공중전서 첨단장비를 갖춘 대항기에 맞서 압승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군이 최근 네바다주 넬리스 공군기지 부근 상공에서 실시한 2017년도 첫 군사훈련 ‘레드 플래그’(Red Flag 2017-1)에서 F-35A기가 대항기로 나선 F-16 전투기 편대들을 상대로 한 공중전에서 15대1이라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3주간 이뤄지는 이 훈련에는 지난해 8월 ‘초도작전능력’(IOC) 자격을 확보한 13대의 F-35A기가 참가했다. IOC 자격 확보는 실전 투입 태세를 갖췄다는 의미다.

에비에이션 위크, 디펜스 뉴스 등 미언론에 따르면 제388 전투비행단(현역)과 제419 전투비행단(예비역) 소속 F-35A기들은 이 훈련 기간 110여 차례의 출격에서 개량 전파 교란 체계 등 첨단장비를 갖춘 F-16 전투기 편대들에 맞선 모의공중전서 15대1의 격추율을 보였다.

이 훈련에서 F-16기 편대들은 한꺼번에 24대가 동시 출격해 대응에 나서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각종 상황이 전개됐다고 참가 조종사들은 전했다.

올해 훈련에서는 특히 ‘최강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와 F-35의 합동작전이 주목을 받았다. 이미 실전에서 탁월한 성능이 입증된 F-22기는 이번 훈련에서 F-35A기가 대항기 편대를 상대로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왔다고 조종사들은 밝혔다.

F-22기 조종사로 이번 훈련에 참가한 찰스 슈크 중령은 작년 레드 플래그 훈련에 해병대 소속 F-35B 편대와 함께 참가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F-35A기 조종사 데이브 드안젤레스 중령도 이번 작전을 통해 적의 위협을 격퇴하기 위해 F-22와 F-35A기가 보유한 고유 역량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활용할 수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F-35A기들은 이번 훈련에서 최신예 지대공 미사일 대응 전술에서도 우수성을 과시했다. 예전 훈련에서는 적의 지대공 미사일 망을 무력화하기 위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같은 원거리 무기체계를 총동원했다.

그러나 올해 훈련에서는 스텔스 기능이 뛰어난 F-35A가 적 대공망에 걸리지 않고 미사일 사정권에 잠입한 후 사이버, 우주, 신호 정보 자산을 융합해 표적정보를 확보하면 F-22가 이를 활용해 원거리 무기체계를 발사하는 방식으로 적의 지대공 미사일 망을 제압했다고 공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 공군은 F-35A기의 IOC 선언을 2개월 앞둔 지난해 6월 이 스텔스 전투기가 공중전 능력이 탁월한 다목적 전투기 F-15E를 상대로 한 8차례의 모의공중전서 모두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미 공군은 서북부 아이다호 주 마운튼 홈 공군기지 부근 상공에서 7대의 F-35A기를 동원, 첨단 방어망 침투, 지상군에 대한 근접항공지원, 분쟁지역 신속 배치 등 다양한 시험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타주 힐 공군기지 배치 F-35A기는 4세대 F-15E기를 상대로 한 8차례의 공중전에서 상대기를 모두 격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F-35A기의 손상은 전혀 없었다.

한편 레드 플래그 훈련은 미 태평양공군 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공군의 연합·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으로 한국도 1992년부터 참가해왔다.

F-35A기는 항속거리 2천222㎞, 최대속도 마하 1.6에 25㎜ 기관포, 암람, 사이드 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합동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합동 정밀직격탄 등 8.16t의 무장탑재 능력을 갖췄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연예인들의 음주방송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최근 방송인 전현무 씨와 가수 보아 씨가 취중 상태에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요즘 이렇게 유명인들이 SNS 등을 통한 음주방송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음주를 조장하는 등 여러모로 부적절하다.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 중 하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