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원숭이두창 감염자 사망… 美 첫 사례 가능성

텍사스 원숭이두창 감염자 사망… 美 첫 사례 가능성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8-31 08:01
업데이트 2022-08-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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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사인은 아직… 부검 진행 중”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모습. 2022.8.30 AP 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모습. 2022.8.30 A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사망했다고 주 보건당국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인이 원숭이 두창으로 확인되면 미국에선 첫 사례가 된다.

주 보건당국은 이날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던 한 성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해리스 카운티 거주자인 사망자는 면역 시스템이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해리스 카운티 관계자는 “현재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원숭이두창이 사망자의 죽음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검을 진행 중이며 결과는 몇 주 안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성인’이라는 것 외에 추가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이번 사망자의 사망 원인이 원숭이두창으로 확인될 경우 지난 5월 첫 감염자가 발견된 이후 미국 내 첫 사망 사례가 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이후 원숭이두창은 전 세계 99개국에서 발생해 총 15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나이지리아와 가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에서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치사율은 1%에 미치지 않는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원숭이두창 감염 확산과 관련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보고된 원숭이두창 사례는 1만 7000건을 넘어선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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