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년만에 완전한 ‘브렉시트’…유럽연합과 결별

영국 4년만에 완전한 ‘브렉시트’…유럽연합과 결별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2-25 00:20
업데이트 2020-12-2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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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재정과 국경·법·통상·무역의 통제권 회복했다고 주장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영국과 EU는 24일(현지시간) 9개월 만에 미래관계 협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미래관계 협상은 시작됐으며, 연말까지인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두고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만에 EU와 완전한 결별을 앞두게 됐다.

영국 정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무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다. 이는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은 EU와 브렉시트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말 회원국에서 탈퇴했다.

다만 원활한 이행을 위해 모든 것을 브렉시트 이전 상태와 똑같이 유지하는 전환기간을 연말까지 설정했다. 양측은 전환기간 내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 짓고 새출발하기로 했다.

양측은 지난 3월부터 9개월간 협상을 계속해왔지만 최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노 딜’(no deal) 우려가 커져왔다.

양측이 전환기간이 종료되는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을 예정이었다.

이 경우 양측을 오가는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도 생기게 돼 혼란이 생길 수 있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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