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0년부터 식물 연구… 107개국과 교류[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1670년부터 식물 연구… 107개국과 교류[계절실종: 식물은 답을 알고 있다]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4-11-08 00:07
수정 2024-11-0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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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든버러 왕립식물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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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에 위치한 제주왕벚나무. 제주시 제공
제주 봉개동 왕벚나무 자생지에 위치한 제주왕벚나무. 제주시 제공


에든버러 왕립식물원, 영어 명칭인 ‘로열 보태니컬 가든 에든버러’를 줄여 RBG라 부르는 이 식물원은 1670년 약초 식물을 기르고 연구하는 약초원으로 설립됐다. 지금은 약 25ha 면적에 고산 식물원, 중국 식물원, 바위 정원, 열대 온실 등 16개 전시원에서 기후대별 다양한 식물 1만 3302종을 키우고 있다. 300만점 이상 표본을 보유한 식물 표본관도 있는데 제주 왕벚나무 등의 표본이 이곳에 있다.

식물원은 중국 운남 지역에 해외 기지를 두고 교육 훈련, 식물 자원 수집, 복원 등의 작업을 한다. 브라질 사바나 기후나 동남아시아의 열대림 등 다양한 기후 지역 식물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연구도 해 왔다. 이를 위해 전 세계 107개국의 4200여개 기관과 식물을 교류하며 40개국에서 식물 다양성 보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식물원에는 영국과 아일랜드에 분포한 같은 종과 나무 중 가장 크고 굵게 자란 나무인 일명 ‘챔피언 나무’들이 있다. 이상기후로 인해 식물이 위협받으면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각각을 잘 기르는 일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챔피언 나무를 기른 노하우는 식물 보전 역량으로 축적됐다. 식물원 측은 “우리의 목적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물들을 치료하고 살려서 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4-11-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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