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격 총선 체제] 이재오·유승민 당선 이후 복당? 벌써부터 ‘시끌’

[여야 본격 총선 체제] 이재오·유승민 당선 이후 복당? 벌써부터 ‘시끌’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28 11:02
업데이트 2016-03-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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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마친 유승민… 흰색 점퍼 입고 전통시장 찾아
후보등록 마친 유승민… 흰색 점퍼 입고 전통시장 찾아 새누리당을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25일 새누리당의 상징인 빨간색이 아닌 하얀색 점퍼 차림으로 대구 불로전통시장을 찾아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가 총선 체제로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공천에서 배제돼 4·13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이재오(서울 은평을)·유승민(대구 동을)·주호영(대구 수성을)·윤상현(인천 남을) 의원 등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는 동시에 이들의 복당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이들도 당선되면 복당을 하겠다는 뜻을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재오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보수 정당을 개혁하기 위해선 여당에 가서 여당이 국민 속에 깊이 자리 잡도록 만드는 것이 역할”이라며 복당 의지를 밝혔다.

유승민 의원도 지난 26일 “당선이 되면 바로 복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고, 주호영 의원도 “당연히 복당한다”고 말한 바 있다.

조해진 의원도 탈당 기자회견에서 “한 달 동안 당을 떠난다”며 복당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이들의 복당을 수용할지를 두고 벌써부터 잡음이 나온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무소속 후보들을 복당시켜주겠다고 하면 지금 새누리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뭐가 되느냐”면서 “비박계 유승민이든 친박계 윤상현이든 마찬가지다. 이걸 문제 삼는 사람은 정치의 ‘ABC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원 원내대표는 전날에도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에 대해 “아직 그런 것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나중에 가서 봐야 하지만, 원칙적으로 탈당한 사람은 해당 행위자여서 복당이 안 된다”고 못박았다.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PBC 라디오에서 “우리 당 후보가 있는데 탈당하고 출마한 경우 (복당 시 당헌·당규가) 아주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당규 제5조는 “탈당 후 다른 정당 후보 또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경우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 신청을 한 경우” 최고위원회의가 복당 여부를 승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비박계에서는 이들의 복당을 미리 차단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성동 의원은 “무소속 후보들이 당선되면 우리 당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일”이라며 복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대표와 원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등도 모두 탈당·복당 전력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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