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국민의당 현역 첫 탈당…“다시 또 더민주로?”

김승남, 국민의당 현역 첫 탈당…“다시 또 더민주로?”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3-28 17:09
업데이트 2016-03-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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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남 의원,국민의당 탈당
김승남 의원,국민의당 탈당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6.3.28
연합뉴스
황주홍 의원과의 현역 경선에서 낙마한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이 28일 탈당했다.

지난달 2일 창당 이후 첫 현역의원 탈당으로 국민의당 의석 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 마지노선인 20석으로 다시 줄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당은 야권 표적공천을 중단하고 수도권 단일화 협상에 즉각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뉴DJ’를 발굴하고 호남 정치를 복원한다고 선언한 당 대표들은 자신만 살아남기 급급한 추악한 모습을 보였다”며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른다는 창당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정체성이 불분명한 정당이 됐다”고 비난했다.

그는 고흥·보성·장흥·강진 경선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 교체, 2인 경선이 아닌 고흥 출신 2명을 포함한 3인 경선, 결선투표 요구 묵살 등을 근거로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밀실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지역민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더민주 복당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방의원, 당원들은 기자회견장에서 더민주 이개호 전남도당 위원장으로부터 복당 원서를 받기도 했다.

김 의원도 “국민의당 후보를 지지하려면 탈당할 이유가 없다”며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시간이 있으니 의견을 수렴해 이른 시일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복당 여부를 거듭 묻자 “충분히 할 수 있다”고도 했다.

19대 총선 고흥·보성 선거구에서 당선된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가 장흥·강진과 합쳐지면서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 김철근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어 탈락했다.

탈락한 김철근 후보는 서울 구로갑에 전략공천돼 더민주로부터 ‘알박기 공천’이라는 비난을 샀다.

김 의원은 결과에 불복해 이의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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