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담당 배정…낙천자 끌어안기·비례대표 전면배치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진영 김진표 전 의원에 이어 8명의 선거대책위 부위원장단을 추가로 인선, 선대위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선대위 부위원장들이 권역별 선대위원장을 겸임하는 체제로, 서울은 진 전 의원에 더해 전병헌 의원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임명됐다. 김진표 전 의원은 경기 지역을 맡았다.
당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광주 담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당 국민통합 위원장, 전남은 조일근 전 남도일보 편집국장, 전북은 송현섭 당 실버위원장, 대구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각각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텃밭임에도 불구, 녹록지 않은 광주 판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김홍걸 위원장을 이 지역에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대표로는 최동익 의원이, 노동계 대표로는 이석행 당 노동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종인 대표는 추후 권역별 선대위원장 등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선대위에 국민경제상황실을 설치, 외부영입 케이스로 비례 대표 4번을 받은 광주 출신의 최운열 전 서강대 부총장, 부실장에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을 각각 발탁했다.
선대위 상황실장에는 비례대표 8번인 이철희 전략본부장이 임명됐다.
중앙 유세단장은 오영식 의원이 맡았다.
아울러 김 대표는 김성수 대변인(비례대표 10번)을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하고, 이재경 메시지본부장, 민병오 경선관리본부장, 허윤정 비례대표 후보(비례대표 17번·여)를 선대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날 임명된 인사들 가운데 3선의 전, 오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최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경선에 탈락한 케이스로, 이들을 아울러 당 내부를 추스르기 위한 차원도 깔려 있어 보인다. 이번 인선에서는 비례대표 인사들도 대거 발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