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청년단체 성명…“보복태세 갖추고 명령만 기다려”

北청년단체 성명…“보복태세 갖추고 명령만 기다려”

입력 2016-03-28 22:55
업데이트 2016-03-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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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도 김정은 향한 충성경쟁 목적 대남 위협 성명

북한의 청년 근로 단체가 28일 우리 군의 최근 정밀타격훈련을 거론하면서 “미제(미국)와 박근혜패당을 죽탕(맞거나 짓밟혀 몰골이 상한 상태)쳐버릴 보복 성전 태세를 갖추고 혁명 수뇌부의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밀타격훈련이라는 것까지 감행한 것은 역대 괴뢰통치배들도 차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군사적 도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 청년전위들의 보복 열기는 청와대와 서울은 물론 남해의 끝까지 진감(크게 울림) 하고 있다”며 “청년전위들은 수령 결사옹위의 500만 핵폭탄이 되어 천하 무도한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불교단체인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전체 불교도들은 불구(절에서 쓰는 물건)를 병장기로 바꾸어 쥐고 원수 격멸의 성전에 떨쳐나선 서산대사처럼 침략자, 도발자들을 지옥의 불가마 속에 처넣기 위한 전 인민적 성전에 떨쳐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성명은 이어 “사악한 무리들의 전대미문의 특대형 도발 망동은 공화국(북한)의 전체 불교도들의 치솟는 격분과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의 노동자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대변인, 어용정당인 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등도 지난 27일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내놓은 바 있다. 북한 각 단체의 잇단 성명 발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경쟁의 일환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분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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