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정예 전투원’ 뽑는다

육군 ‘최정예 전투원’ 뽑는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3-27 22:52
업데이트 2016-03-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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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사격 등 7개 과목·25개 과제 평가

초급간부 대상… 진급 등 반영
첫 96명 중 6명 선발 ‘극한평가’


육군이 초급간부들의 전투력 향상을 위해 ‘최정예 전투원’을 선발해 자격증을 수여하고 진급 인사에 반영하기로 했다. 미군이 개인 전투기술을 숙달한 장병에게 수여하고 있는 우수보병휘장(EIB) 제도를 본뜬 것으로 전투에 필요한 체력과 사격, 고도의 전투기술과 지휘 능력을 구비한 우수 장병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27일 “전투력 발휘의 근간이 되는 초급간부들의 정예화를 위해 장교는 중·소위, 부사관은 상사 이하를 대상으로 최정예 전투원 자격화 제도를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지난 21~25일 시행된 첫 평가에서는 대상자 96명 가운데 6명만이 최정예 전투원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최정예 전투원 평가항목은 모두 7개 과목에서 25개 과제로 세분화된다. 이는 체력 검정, 독도법, 사격 등 전투원으로서의 기본 능력과 전술 상황에서의 편제 화기와 장비 운용 능력, 개인 전투기술(화력 요청, 감시, 보고, 응급처치) 등이 포함된다. 이 밖에 종합적 상황 판단 및 대응을 위한 전투지휘 평가, 극한상황 속에서의 급속 행군 등이 포함된다. 평가는 개인별 합격·불합격 제도를 적용해 5일간 실시된다.

육군은 최정예 전투원에게 자격증과 휘장을 수여해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취시키고 진급, 장기 복무 등 선발에서도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육군은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4개 기수(기수별 80~90명)를 대상으로 추가로 최정예 전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육군은 내년부터는 병사들을 대상으로도 이를 선발한다. 부대별로 여단장 이상 지휘관의 추천을 받은 장병들이 대상자로 선정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6-03-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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