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 평양에 위치한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24.6.20. 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의 무인기(드론) 생산 공장에 2만 5000명의 노동자를 파견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일본 NHK는 북한이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800㎞ 떨어진 타타르스탄 공화국 알라부가 경제특구 내 무인기 공장에 노동자를 파견해 조립과 무인기 조종을 배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은 이 사안에 정통한 러시아와 서방의 외교 관계자로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NHK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면서 무인기 생산에 주력하는 러시아와 군사력 강화를 추구하는 북한의 의도가 일치하는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는 등 밀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최근 러시아로 공병 병력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 등 총 6000명 규모의 인력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북한은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 1만 1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로 파병했고, 지난 2월 3000명 이상을 추가 파병했다.
한편, 영국 국방정보국은 지난 15일 보고서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파견된 북한군의 사상자가 6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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