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채용 인식 개선해야 일·학습 연계시스템 정착”

“고졸채용 인식 개선해야 일·학습 연계시스템 정착”

입력 2013-12-22 00:00
수정 2013-12-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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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보고서…“배움 의지 강한 견습생 선제 확보해야”

정부가 지난 9월 발표한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이 정착하려면 고졸 인재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학습 듀얼시스템이란 기업이 청년 구직자를 수습생으로 채용, 주 3∼4일은 생산현장에서 일하며 실무를 익히도록 하고 1∼2일은 학교에서 이론 공부를 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기술·연구직 인력부족률은 4.6%로 기능직(3.1%), 단순노무직(3.7%)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는 중소기업이 숙련도 높은 고급 인력을 원하지만 정작 숙련 인력들은 중소기업을 피하는 ‘인력 미스매치’ 때문이다.

정부가 내놓은 한국형 일·학습 듀얼시스템도 중소기업의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지금처럼 숙련도 높은 인력 채용만을 고집할 경우 정부 정책도 별다른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고졸 채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마이스터고·직업학교 등의 졸업생을 뽑아 회사에 적합한 인재로 키움으로써 숙련 인력 부족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밖에 ▲직무 바탕의 훈련 프로그램 개발 ▲사내 학력 차별요소 시정 ▲합당한 보상체계 정립 등을 일·학습 듀얼시스템의 성공 조건으로 제시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향후 중소기업 인력 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배움의 의지가 강한 수습생을 선제 확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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