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9주년 광복절] “독도 대포 문화재 지정을”

[오늘 69주년 광복절] “독도 대포 문화재 지정을”

입력 2014-08-15 00:00
업데이트 2014-08-15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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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토 수호 상징·보존 가치 높아

광복절을 맞아 독도 상단부에 방치되고 있는 대포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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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전 독도 수호를 위해 독도 정상 부근에 일본 방향을 향해 설치된 대포가 관리 부실 등으로 방치되고 있다.  엄승용 문화자원진흥원장 제공
30여년 전 독도 수호를 위해 독도 정상 부근에 일본 방향을 향해 설치된 대포가 관리 부실 등으로 방치되고 있다.
엄승용 문화자원진흥원장 제공
이건무(67) 전 문화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철 상태인 독도 대포를 더 늦기 전에 근대문화재 등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관리·보존하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 대포는 영토주권 수호의 상징성이 클 뿐만 아니라 보존가치 또한 높다고 판단된다. 이 대포를 계속 방치할 경우 비·바람 등에 의한 훼손 정도가 갈수록 심해져 보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청장은 2008년 문화재청 재직 당시 독도 영토주권수호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 주기 위해 이 대포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체인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묵살됐다고 말했다.

독도 대포는 1946년 미국에서 제작된 50인치 함포로, 1978년 우리 해군이 인수해 사용하다 경찰청이 1981년 인계받아 독도 정상에 설치했다. 경찰은 이 대포로 1996년까지 정기 사격 연습을 해오다 노후돼 현재는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4-08-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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