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AI 이동중지 해제?… ‘방심 금물’ 방역 지속

경기도 AI 이동중지 해제?… ‘방심 금물’ 방역 지속

입력 2016-03-28 15:12
업데이트 2016-03-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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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농가 인근 방역대 유지…인접 지자체도 ‘긴장’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경기도에 내린 ‘일시 이동중지 명령’(Standstill)을 28일 정오를 기해 해제했다.

농식품부는 이동중지 명령 발동 이후 경기도의 모든 오리류 작업장에 대한 일제 소독이 이뤄진데다 추가 의심신고도 접수되지 않자 명령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동중지 명령은 원칙적으로 48시간 이상 지속할 수 없지만 필요한 경우 농식품부 장관이 48시간 범위에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자정을 기해 농장 115곳과 도축장 2곳, 사료공장 12곳 등 경기지역 오리류 작업장과 관련 차량을 포함한 6천427개소에 36시간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작업장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이동중지는 풀렸지만 오리와 오리알은 명령 발동 이후 1주일인 다음 달 2일까지 다른 시·도로 반출할 수 없다.

AI 발생 농가 반경을 기준으로 한 보호지역(3㎞ 이내)·예찰지역(10㎞ 이내) 등 방역대 지정도 농식품부 AI 방역실시 요령에 따라 살처분 이후 한달인 다음 달 26일까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이천시도 보호지역·예찰지역에 설치한 거점소독시설 등 방역초소 2곳을 그대로 두고 이동 차량에 대한 소독을 이어가기로 했다.

현재 보호지역에는 가금류 6만여 수, 예찰지역에는 115만여 수가 사육되고 있다.

방제차 6대를 동원해 전날부터 시 전역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방역 작업도 당분간 지속된다.

이천시 관계자는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가 보호지역·예찰지역 내 가금류 농가를 대상으로 AI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달여 동안 방역 작업을 계속하고 이상이 없으면 중단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시와 인접한 용인시는 방제차 3대로 관내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충북도도 이천에서 충북으로 통하는 길목인 충주 앙성과 음성 감곡에 이동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천시 마장면의 한 종오리 사육 농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농림축산식품부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판정, 이 농가의 오리와 병아리 1만1천604수 전량이 살처분 매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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