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구치소 대기…수의 입고 영장결과 기다리는 이재용

두번째 구치소 대기…수의 입고 영장결과 기다리는 이재용

입력 2017-02-16 19:45
업데이트 2017-02-1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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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동안 영장심사 공방…구속 여부 내일 새벽 결정될듯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오후 7시께 서울구치소로 향했다.

이 부회장의 서울구치소행은 지난달 18일 1차 영장심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부회장은 법원에 출석할 때 입은 검은색 코트를 벗고 수의(囚衣)로 갈아입은 채 구치소에서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결과가 나올 때까지 TV 1대와 매트리스 등이 있는 6.56㎡(약 1.9평) 크기의 독거실(독방)에서 구치소 밥으로 식사해야 한다.

이 부회장은 1차 구속영장 심사 때도 4시간가량 심사를 받은 뒤 15시간 동안 서울구치소에 머물렀다.

심사 일정상 점심을 걸렀던 이 부회장은 구치소에서 받은 저녁 식사도 입맛이 없어 제대로 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검팀에 구치소 대기를 원치않는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법원은 다른 피의자들과 형평 등을 고려해 서울구치소 대기를 결정했다.

이 부회장을 심문한 한정석(3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함께 영장이 청구된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까지 마저 심문한 후 두 명의 구속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한 판사의 고민이 깊어질수록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서 대기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된다.

이 부회장은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수의를 벗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발부되면 그대로 수감된다.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17일 새벽께 결정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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