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많아 읽기 어려운 옛 토지대장… 인공지능 활용한 한글로 변환

한자 많아 읽기 어려운 옛 토지대장… 인공지능 활용한 한글로 변환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4-01-24 14:19
수정 2024-01-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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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올해부터 3년간 10억 들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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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울산시청.
한자를 수기로 작성한 옛 토지대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쉬운 한글로 바뀐다.

울산시는 일제강점기에 작성돼 현재까지 토지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옛 토지대장의 한자 정보를 인공지능을 활용해 한글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옛 토지대장은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일제에 의해 수기체 한자(행서, 초서)와 일어로 만들어진 지적공부다. 토지의 소재, 지목, 면적과 소유자의 현황 등 표시사항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과세, 보상, 평가, 토지 소유권 분쟁, 조상땅 찾기, 토지이동 업무 등 행정 전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시는 10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6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울주군지역을 대상으로 먼저 진행한다.

사업은 한자 OCR(광학 문자 인식) 추출, 한자 글자 주석(텍스트 레이블) 작성, 인공지능 심화학습(AI 딥러닝) 기반 데이터 반복학습, 인공지능 연산방식(AI알고리즘) 기반 정형화된 글자 변환 작업 등으로 진행한다.

시는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한글 변환과 검수 작업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AI 기반 한글화 변환 사업으로 효율적인 행정처리뿐 아니라 시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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