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1일 오후 2시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진천터미널에서 50대 A씨가 시내버스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 충북경찰청 제공.

5월 31일 오후 2시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진천터미널에서 50대 A씨가 시내버스를 훔쳐 도심을 질주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진은 경찰이 버스 앞문의 개방을 시도하는 모습. 충북경찰청 제공
충북 진천에서 50대 남성이 훔친 버스를 몰고 질주해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진천경찰서는 A씨를 절도 및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쯤 진천군 진천읍 진천 터미널에서 잠시 기사가 자리를 비운 버스에 올라타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버스에 탑승객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약 10km에 걸친 추격 끝에 덕산읍 한 도로에서 순찰 차량으로 버스를 세운 후 그를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다행히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과거 대형면허를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취소돼 무면허 상태였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그는 “버스를 운전하고 싶었다”며 “경찰이 쫓아오니 영화의 한 장면 같아 질주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를 마친 후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5월 31일 오후 2시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진천터미널에서 50대 A씨가 시내버스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 충북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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