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5년내 맞춤형 인체장기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5년내 맞춤형 인체장기 개발”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6-03-28 11:39
업데이트 2016-03-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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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신장 간 재생 연구

분당서울대병원이 맞춤형 인체장기 개발을 본격화한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조직재생센터장은 5년 이내에 맞춤형 신장을 개발하는 등 인체 장기 재생 연구에 대한 3가지 연구 목표와 계획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국내 실정에 맞는 정맥 임상 시험 ▲환자 맞춤형 동맥 및 피부 재생 ▲맞춤형 신장 및 간 재생 등이 포함됐다. 앞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월 젬백스테크놀러지, 노바헵, 스웨덴 고텐버그대 등 관련 업계 및 외국 대학교 연구소와 4자간 연구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들과 공동으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 등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한 혈관, 피부·신장·간 등 인체 장기 재생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안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스웨덴 고텐버그대에 파견돼 원천기술에 대한 연수를 시작한다.

또 분당서울대병원과 고텐버그 대학은 공동으로 조직 및 장기 재생, 이식에 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각 인체 장기별 중·장기 의제를 발표한다. 매월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협동 연구가 병행된다.

전상훈 센터장은 “이번 연구가 성공하려면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목표를 달성해 연간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만성신부전 환자의 의료비를 줄이고,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되찾아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 센터장은 정부 지원의 구체적 방안으로 ▲규제가 아닌 실질적 지원 내용을 포함한 재생의료법의 조속한 제정 ▲재생 연구의 바이오 분야 국가과제 선정 및 연구개발(R&D) 지원 ▲주무부서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극적 협력 등을 꼽았다. 4자 연구협력에 참여한 젬백스 김상재 대표는 “이번 연구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재생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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