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시대 열다] 우주 선진국의 행보

[한국 우주시대 열다] 우주 선진국의 행보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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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우주클럽’(Space Club)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 한국은 앞으로 미국·러시아·중국 등 우주개발 선진국과의 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우주클럽은 자국의 영토에서 자국 로켓으로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우주에 쏘아 올린 ‘위성 자력발사 국가’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이란 등 9개국이었지만 북한이 은하3호 성공으로 우리보다 한발 앞서 10번째 회원국이 됐다.

1957년 인류의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 이후 미국과의 우주개발 기술 경쟁을 펼쳐 온 러시아는 올 초 ‘2030년 및 이후 우주활동 발전전략’을 세우고 대통령 산하 우주위원회를 신설해 연간 최대 2000억 루블(약 7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발사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는 ‘소유스’ ‘프로톤’ 등 발사체에 올해에만 36기의 자국·외국 위성을 실어 발사할 계획이다.

미국은 지난해 8월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를 사상 일곱 번째로 화성 표면에 안착시키면서 다시 한번 세계 우주기술 주도국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16년까지 4억 2500만 달러를 들여 새 화성 탐사로봇 ‘인사이트’를 개발해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근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경기침체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각종 우주탐사 계획을 축소 또는 취소했지만, 대신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면서 우주 최강국 지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NASA는 보잉·스페이스X·시에라네바다 등 기업을 선정해 5년 안에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는 상업용 ‘우주택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총 11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은 최근 10년간 눈부신 기술 발전을 통해 미국·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우주강국으로 도약했다. 중국은 1970년 세계 다섯 번째로 자국 첫 인공위성인 ‘둥팡훙 1호’ 발사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6월에는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와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도킹에 성공하면서 우주정거장 시대를 맞이했다. 1975년 미국 1단 로켓에 일본산 2단 로켓을 얹은 ‘N1로켓 1호’를 쏘아올린 일본은 1994년 순수 자국 기술로 만든 H2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다른 나라의 위성을 발사해 주고 돈을 받는 상업화 단계로까지 발전해 지난해 5월 첫 고객인 한국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를 발사했다.

이 밖에 유럽의 우주개발 기술을 주도하는 프랑스가 현재 운용 중인 아리안5 발사체는 정지궤도 인공위성 2대를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1962년 최초의 위성 ‘애리얼 1호’를 쏘아 올린 영국에서는 최근 민간기업이 ‘갤럭틱 스페이스십 2호’를 개발해 최초의 민항우주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8년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개발한 인도의 우주개발기구(ISRO)는 올해 11월 무인 화성 탐사선을 발사한다는 계획까지 세워 놓고 있다. 성공하면 인도는 화성을 탐사하는 아시아 최초 국가가 된다.

고흥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1-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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