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만 이기면 7년 만의 우승…가족회의로 출장여부 정할 듯
챔피언 등극에 1승만 남겨 둔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전주원(41) 코치의 갑작스러운 모친상으로 충격에 빠졌다.전 코치의 어머니 천숙자씨는 전날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 찾아와 응원했는데 18일 오전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70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전 코치는 물론 선수단이 받은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현대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0일 오전이다. (02) 3010-2230.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우리은행은 19일 오후 5시 삼성생명의 홈인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르는데 승리하면 2006년 겨울리그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우리은행은 우승하더라도 축하 행사를 최소한으로 할 계획이다.
4차전으로 승부가 미뤄지면 위성우 감독과 주장 임영희가 대표로 조문하고, 다른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출 예정이다. 전 코치가 3차전의 벤치를 지킬지는 가족회의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3-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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