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입단 임창용,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KIA 입단 임창용,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28 09:28
업데이트 2016-03-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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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연합뉴스
임창용
연합뉴스

임창용(40)이 고향 팀으로 복귀한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창용과 KIA 구단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27일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귀국하는 대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향후 일정도 귀국 후 구단과 직접 만난 자리에서 정할 예정이다.

임창용은 지난 2014년 11월 마카오에서 4000만원 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어 KBO로부터 등록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까지 받았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 원 전액을 기부하고 지속해서 재능 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KIA 구단은 임창용과의 계약에 대해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데 따른 것이며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광주 진흥중-진흥고를 졸업한 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이후 1998년 12월 삼성으로 트레이드 됐고, 18년 만에 고향팀 복귀가 이뤄진 것이다.

임창용은 KBO 리그 통산 15시즌 114승 72패 23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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