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첫 금 일굴까, 안세영 여자단식 8강 안착

세계선수권 첫 금 일굴까, 안세영 여자단식 8강 안착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8-25 13:46
업데이트 2022-08-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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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6위 베이원 장 2-0 완파, 45년 세계대회 노골드 한풀이 행보

배드민턴 여자대표팀 ‘에이스’ 안세영(20)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단식 8강에 진출하며 7년 만의 대표팀 메달 꿈을 부풀렸다.
안세영이 25일 세계개인선수권 16강전에서 베이원 장의 스매싱을 받아넘기고 있다. [요넥스 제공]
안세영이 25일 세계개인선수권 16강전에서 베이원 장의 스매싱을 받아넘기고 있다. [요넥스 제공]
세계랭킹 3위 안세영은 25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16위인 미국의 베이원 장을 2-0(21-12 21-10)으로 가볍게 제쳤다.

64강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고 2회전에서 투이린응우옌(베트남)을 제압한 데 이어 베이원 장까지 호기롭게 물리친 안세영은 이로써 2015년 대회(자카르타) 성지현(동메달) 이후 끊긴 세계대회 여자 단식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세계선수권 단식에서 1991년(코펜하겐) 이흥순의 동메달로 첫 입상한 뒤 2년 뒤 영국 버밍햄에서 방수현이 은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성지현 이후 메달과 인연을 잇지 못했다.
안세영이 25일 세계개인선수권 16강전에서 베이원 장의 스매싱을 받아넘기고 있다. [요넥스 제공]
안세영이 25일 세계개인선수권 16강전에서 베이원 장의 스매싱을 받아넘기고 있다. [요넥스 제공]
여자 단식 사상 첫 금메달까지 노리는 안세영에게 베이원 장은 적수가 되지 못했다. 1세트 초반부터 완급을 조절하며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앞서 나간 안세영은 12-9에서 4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3-9에선 상대를 네트 앞으로 유인한 뒤 키를 넘기는 공격으로 득점,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세영은 이후에도 과감한 대각 공격으로 상대의 리시브 범실을 유도하는 등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안세영은 상대를 더 강하게 밀어붙였다. 상대를 5점에 묶고 먼저 11점 고지에 오른 안세영은 상대의 코트 곳곳을 공략하며 베이원 장의 체력을 소모시켰다. 지친 베이원 장은 연신 땀을 닦아내며 맞섰지만 격차는 17-7로 더 벌어졌고, 안세영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대각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26일 중국의 한웨와 왕즈이가 맞붙는 16강전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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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세계개인선수권대회 공동취재단]
안세영이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세계개인선수권대회 공동취재단]
안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상대 선수가 예전에 엄청 잘했던 선수여서 특히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부모님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더 많이 긴장했는데 경기를 잘 풀어낸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복식 이소희(28)-신승찬(28) 조는 16강전에서 말레이시아의 비비안 후-림 시우시엔을 2-0(21-12 21-16)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서 준우승한 이-신 조는 28년 만의 여자복식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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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신승찬 조가 25일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 여자복식 16강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세계개인선수권 공동취재단]
이소희-신승찬 조가 25일 배드민턴 세계개인선수권 여자복식 16강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세계개인선수권 공동취재단]
26일 8강전을 치르게 될 이소희는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출전했다”며 “매일 다음 경기만 생각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도 8강 경기만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겠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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