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첫 가미카제에게 헌화 논란

아베, 첫 가미카제에게 헌화 논란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6-12-28 10:43
업데이트 2016-12-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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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만 방문엣도 전쟁 반성 없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로 미군 함선을 들이받아 자살공격하는 소위 ‘가미카제(神風)’ 대원에게 묵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27일 함께 애리조나 기념관을 참배했지만 사죄나 반성의 발언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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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번째)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27일(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애리조나기념관을 찾아 헌화한 뒤 진주만 공습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 두번째)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이 27일(현지시간) 하와이 진주만에 있는 애리조나기념관을 찾아 헌화한 뒤 진주만 공습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1941년 12월 7일 일본 최초의 가미카제 대원인 이이다 후사타 소좌의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했다고 일본 영자지 재팬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이다는 당시 일본 항공모함 ‘소류’의 함재기 제로센 조종사로 참전, 기습공격을 하다 연료가 떨어져 돌아올 수 없게 되자 전투기로 미해군 격납고를 들이받는 자살공격을 감행했다. 당시 일본은 이다를 두계급 승진시켰다. 그의 시체를 발견한 미군은 그를 기지에 묻었다. 이후 가미카제 공격은 일본 군국주의 상징처럼 되었다.

아베 총리는 2013년 마지막날 가미카제 영화를 보고 “감동받았다”고 말한 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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