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의혹’ 승리, 이틀째 재소환…성매매 알선 집중 추궁

입력 : ㅣ 수정 : 2019-04-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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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고 있는 모습. 2019.3.15 연합뉴스

▲ 사진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청사를 나오고 있는 모습. 2019.3.15 연합뉴스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 경찰이 승리를 이틀째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쯤 승리를 불러 성 접대 의혹을 비롯한 관련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도 오후 1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까지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약 10시간 동안 조사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승리는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 등에서 성 접대 의혹이 여러 차례 불거졌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파티를 왜 기획했는지, 지인도 아닌 업소 여성들을 왜 부른 건지, 여성들 소속 업소로 돈이 흘러간 정황과 자금 출처 등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가 이들을 초대하고 여행 경비까지 모두 내줬다는 점을 근거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히 돈이 흘러간 정황이 상식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유인석 전 대표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유 전 대표 역시 자정 무렵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클럽 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두 사람의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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