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김종인은 정복군사령관…공작정치 사죄하라”

한상진 “김종인은 정복군사령관…공작정치 사죄하라”

입력 2016-03-07 09:53
업데이트 2016-03-0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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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궤멸대상 보듯 국민의당 궤멸시키려…文에 보은 의도”“공안통치 김종인·운동권정치 화신 문재인 공생관계”

한상진 전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7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통합 제안에 대해 “국민의당을 궤멸시키려는 공작정치를 벌였다”고 맹비난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 대표에 대해 “마치 투항한 군대를 통솔하는 정복군 사령관처럼 행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김 대표를 정복군 사령관이라고 호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정복군 사령관의 통합제안은 동기가 불순하다”면서 “그는 북한을 궤멸 대상으로 보듯 국민의당을 궤멸시키고 안철수 상임대표를 고립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 전 위원장은 “그에게 전권을 물려준 문재인 전 대표를 위해 정적을 제거해주는 보은을 하려 했던 것 아닌가”라며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서 공안통치에 익숙해진 김 사령관과 군사독재와 싸우며 이를 닮은 운동권 정치의 화신 문 전 대표가 공생관계를 이루고 상부상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상대를 무조건 궤멸시키고 보자는 공작정치는 권력을 향해 수없이 떠돌아다닌 김 사령관의 영혼없는 권력욕망만 반영할 뿐”이라며 “국민의당과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가 안 대표를 비판한 것에도 강력히 반발했다.

한 전 위원장은 “김 사령관은 안 대표의 대권 욕심 때문에 야권 통합이 안 되는 것처럼 매도했다”며 “문 전 대표에게 물어야 할 야권분열의 일차적 책임을 국민의당에 전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병 환자라는 낙인으로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를 모욕한 공작수법을 연상시킨다. 공안통치 시대의 마타도어 수법”이라며 “국민의당은 공작정치에 결연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은 앞서 국민의당 창준위 활동을 하면서도 김 대표의 국보위 전력을 수차례 비판하며 공방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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