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야당 몰락하면 광야서 죽는 건 민생·민주주의”

이종걸 “야당 몰락하면 광야서 죽는 건 민생·민주주의”

입력 2016-03-07 10:41
업데이트 2016-03-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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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연대 통해 보수정권의 무한폭주 막아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7일 “야당이 몰락하면 광야에서 죽는 건 국민이요 민생이며 이 땅의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전날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통합 제안을 거부하면서 “저를 포함해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다”고 밝힌 데 대해 “불의와 부정 앞에 양비론은 있을 수 없다”며 야권통합을 거듭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권이 분열되면 (여당이) 개헌 의석(200석)을 차지하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국민의 걱정과 불안이 있다”며 “비상시국이다. 계엄 선포도 가능한 국가비상사태를 이유로 인권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독소조항이 산재한 테러방지법도 거리낌 없이 강행처리하는 이 정권이 총선에서 개헌의석을 확보하면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친박(친박근혜)을 중심으로 한 지역패권주의 세력이 다시 등장할 것이며, 노동악법은 강행처리되고, 의료 민영화의 빗장이 다시 열리고, 남북 평화정책은 더 멀어질 것”이라며 “영구집권을 위한 보수정권의 개헌 시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제안하며 활짝 문을 열어놓은 야권통합은 국민이 바라는 ‘신의 한 수’라는 얘기까지 듣고 있다”며 “국민의당에 호소한다. 함께 민생,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힘을 모아달라. 양당체제 개혁 이전에 위협받는 공화국 먼저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 대표가 지난해 11월29일 문재인 당시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 제안을 거부할 당시 “박근혜정권의 독단과 폭주를 저지하는 ‘통합적 국민저항체제’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거론, “야당이 몰락하고 비판의 목소리가 사라진 곳에 독재의 독버섯이 자라날 것이기에 제안했을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과 지지자가 원하는 야권 통합·연대를 통해 보수정권의 무한 폭주를 막아달라는 국민의 저항의 마음을 꼭 헤아려달라”며 “보수정부 8년의 경제· 민생·안보파탄을 철저하게 심판해 국민을 위기에서 구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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