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수 “대통령, 머리손질 때문에 중대본 늦었다고 생각하기 싫다”

김장수 “대통령, 머리손질 때문에 중대본 늦었다고 생각하기 싫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12-14 14:49
업데이트 2016-12-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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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3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3차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현 주중대사)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머리 손질 때문에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5시 몇 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가셨다고 저는 생각하기 싫다. 생각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3차 청문회’에 출석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으로부터 “그렇게 충격적이고 긴박한 사건이었는데 늦은게 머리 손질 때문이라는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하 의원은 “3시에 중대본 방문 지시를 한다. 그리고 5시15분에 도착한다. 2시간 15분이 걸렸다. 중대본이 광화문 청사에 있다. 청와대에서 10분도 안 걸린다”라며 “청와대 발표대로 20분만 머리 손질을 했어도 1시간 안에는 도착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실장은 “중대본이 대통령에게 보고할 여건이 어떻게 됐는지도 (방문 시각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보고 준비도 해야 하고, 의전도 해야 하고, 어떻게 모실지도 쉽지 않은 절차로 본다”고 했다.

또 김 전 실장은 “국가안보실에서 오전 10시에 서면 보고를 최초로 했다고 하는데, 보고를 어떻게 하느냐”는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의 질문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경우도 있고, 뛰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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